240210~240519

문득 도련께서 스녜가 자신 떠날까 두려운 적 있었을까… 생각이 들긴 하는데 동시에 당연하단 대답이 나오네; 모든 친구들 짧고 길었던 인연이 그이 떠났는데 이젠 한 명이라도 소중한 사람을 더 만드는 게 싫겠지… 이미 소중해진 사람은 또 그이 떠날까 두렵겠지…

몰라몰라. 우리도련 진짜 도련이라 어느 귀족 부잣집 자제였다고 생각할 거야. 그러다가 시 쓰고 제국에서 유배당한… 하 잠깐… 오라버니 10 년 유배당했다면서 스물여덟이면… 그런데 이 세계관 성년이 열여섯~여덟인 것 같은데… 젊은 혈기로 글썼다가 그대로… 가능성 있어. 도련의 나이 스물아홉, 십여 년간의 유배, 최고 당국 모욕…… 정말로 젊은 피일 시절에 옳은말 했다가 본보기로 떠나보내진 거 아냐? ㅜㅜ 순혈 마도학자잖아 심지어

스녜그로치카 (자캐) 가 좋은 이유도 물 먹은 여자라서 좋은 거지 눅눅하고 우중충하고 그럼에도 빛은 들고 천박하게 웃는 동시에 세상에서 제일 고요한 미소를 띄는 여자… <좋아해>

뭔 북부 백작가의 (그렇게까지 북부 끝자락은 아닌 고만고만한 영지…) 차남으로 자란 도련으로 로맨스판타지 보고 싶네 형님이든 누님이든 훌륭한 가주 예정자여서 하고 싶은 걸 하며 (그러나 기이한 압박감) 살아오다가 대뜸 설원의 그 여자를 만나며 모든 게 망가졌어 욕심이라는 걸 스녜를 보고 깨달았으면 좋겠다 당신을 가지는 건 조금 과분하고 옆자리에 있고 싶다는 욕망이 생겨

만우절 기념으로 스녜의 죽음에 대한 이야기를 해볼까나
불멸—에 가까운—여자애의 죽음은 아무도 예상치 못했을 것이기에…
아무도 그녀의 죽음을 목격한 자 없다는 게 말이 된다고 생각하세요?
진정하세요.
아무도 그 여자를…!
진정하시라고요!
이상하게 장례식 날은 한겨울이었는데도 눈이 오지 않았지

겨울오빠 필리버스터 시~작
저는 도련의 본명이 절대 일절 나오지 않을 것이라 믿습니다
개인 스토리에서도 도련 스스로 이름을 알려달라니까 머뭇거렸고… 같이 있는 박새의 이름을 제 이름으로 삼았기 때문에…
어찌 보면 그것이 당신이 선택한 이름인 것이지요
일전의 삶이 어떤 형태였든 간에

도련은 나한테 떠나지 말아 달라고 해놓고서 정작 제가 떠나 버렸지
가지 말라고는 안 했어
세상사 모든 건 맞물렸다 끊어지니까
@자기 드림 씨피 선생님이면 무슨과목일지 교내에 뭘로 유명해질지(말투웃긴쌤..이런거) 사내연애 할지 학생들에게 인기많을지. 그외 에피 풀어주십쇼

문학선생 도련과 여기숙사 사감 샛별
ㄴ 사감쌤 학교밖에서 문학쌤이랑 같이계시던데?
ㄴㄴ 대체 어떻게 접점이있는거야?

내드림필리버스터시간
언젠가 도련은 죽고 샛별은 그녀의 삶을 그저 살아간다는 겁니다
운이 좋다면 새로운 이를 애정하게 될 수도 있겠죠
하지만 지금은 서로에게 집중하도록 해요

도련이 좋다…
구구절절하게 말하자며는 타인을 사랑해본 날 많으니 짧은 날도 깊이있던 시간도 분명 있었음 매 사랑은 그 자체로 하여금 새로운 시야를 주었고… 도련을 언제까지 사랑하게 될지 모르고 분명 이 마음에도 끝이 존재하겠다마는 조금 더 성숙히 사랑하려 노력할게